씩씩하고 밝다. 외동딸이지만 단 한 명도 외동딸로 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함정.
퍼주기 좋아하는 엄마를 닮아 선한 오지라퍼다.
3인실 기숙사에 산다는 이유로 일용품도 3개씩 챙겨올 정도고, 과자를 사도 당연히 룸메나 친구 것까지 하나 더 산다. 감정이 얼굴에 투명하게 다 드러나서 놀리기 딱 좋은 타입.
맨날 주아를 놀리는 절친 민호와는 만나기만 하면 티키타카의 연속이다. 그래서 민호가 지어준 별명은 ‘악마주아’.
관심 없는 게 딱 두 가지 있었으니 ‘꿈’과 ‘남자’였다.
남들은 꿈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할 때 꿈이 없어서 열심히 공부했다.
나중에 뭘 하고 싶을지 모르니까. 한부모 가정과 차상위계층을 위한 수시 전형인 '서연 사랑' 전형으로 서연대에 입학했다. 그래서 가끔 동기들이 수시 전형을 물어볼 때 자기 집 사정을 다 들키는 것 같아
괜히
위축되기도 한다. 명문 서연대에 들어온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꿈도,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다.
게다가 ‘자발적 모쏠’이다. 남녀공학에서도 새내기 때도 썸 한 번 탄 적 없는 이유는, 그동안 딱히 관심 가는 남자가 없었기 때문. 하지만 대학교 2학년 2학기 개강 첫날, 난생처음 주아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서연대 응원단 41기 센터다. 청순한 외모 뒤엔 걸크러시를 유발하는 반전이 있다.
사회생활을 많이 해본 것처럼 어른스러운 데가 있어서 주변 분위기에 잘 맞춰주는 편이지만, 꼰대 선배나 뒷담화 까는 사람들을 보면 당돌하게 받아칠 줄도 안다.
서지민의 S, 박하늘의 N, 그 유명한 '서연대 자석커플'의 서지민을 맡고 있다.
커플반지, 커플여행, 커플사진 등... 지민과 하늘이 하는 건 무엇이든 화제가 된다. 그 탓에 대학교 커뮤니티 '서연 라이프(서랖)'에 올라오는 글들 중에서도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한다.
재수생이라 동기들보다 한 살이 많기도 하고, 그나마 친했던 친구들이 휴학을하거나 군대에 가버려서 하늘 말고는 친한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다.
다행히 교환학생을 갔다가 갓 복학한 응원단 멤버 로사가 알고 보니 고1 때 친했던 친구라 금세 가까워진다.
주아와 지민의 룸메이트.
성이 ‘황보’, 이름이 ‘영’이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 달리 매우 시크하다.
동안인 외모 덕분에 현역으로 오해받지만 알고 보면 24살 늦깎이 대학생이다.
명문 실업계 고등학교 전교 1등으로 금융권 공기업에 취업했었다.
그러나 여러가지로 대졸자와의 차별을 겪고 난 후 다시 빡세게 공부해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초등학생 때 제1형 당뇨가 찾아온 후 지금까지 매일 인슐린주사기 파우치를 가지고 다닌다.
그 탓에 먹고 싶은 음식도, 술도 마음껏 먹지 못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이 남들 눈엔 신기해 보이지만, 본인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인내와 열정으로 만드는 한 컷!
KBS joy <연애의 참견2>
재연 드라마 촬영 현장을 가다!
리얼 연애 사연들과 프로 참견러들의 찰진 조연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JOY <연애의 참견2>에
재미를 더하는 코너가 있다. 바로 시청자들이 보내온 실제 사연을 드라마로 보여주는 재연드라마다.
드라마 속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몰입과 재미를 더하는 재연 드라마 촬영 현장을 소개한다.
“또각또각” 방송용 카메라와 조명기구, 오디오가 가득한 서울 합정동의 한 카 페. 20여 명의 사람들이 숨죽이는 가운데 한 여자의 구두 소리만
선명하게 들려온다. “컷! 오케이, 자 다음 신 갈게요.” ‘컷’ 소리가 나자 무음이었던 공간이 금세 다양한 소리들로 가득해진다.
이곳은 바로 시즌2 재 연 드라마 촬영장이다. 오늘은 9화에 소개될 ‘나의 연애 사춘기’ 편을 촬영 중 이다.
드라마의 내용은 39살의 교사인 여자 주인공 수경이 동갑내기 남자 주 원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문제는 남자가 백수라는 점.
개인 피티샵을 준 비 중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개업은 요원한 상태다.
이번 촬영 신은 호프집 데이트. 스태프들이 각자 구도와 조도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며 준비하는 동안 배우들은 대사를 맞춰본다.
“넘버 5에서 1! 딱!” 스태프가 신 순서를 알리는 슬레이트를 치자 감독의 액션 사인이 이어진다.